KT&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UAE와 이란 등 중동에서 수출이 부진해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KT&G 목표주가 낮아져, 중동 담배수출 회복 더뎌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KT&G 목표주가를 14만6천 원에서 14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KT&G 주가는 10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KT&G는 주요 시장인 중동에서 당분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 중동시장에서 KT&G 수출실적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0.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홍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와 이란에서 담배세가 오른 반면 유가는 낮아져 시장 구매력이 약화됐다”며 “제품 경쟁력이 아닌 외부 변수로 실적이 나빠졌기 때문에 KT&G가 2017년 수준의 수출 규모를 회복하는 데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시장에서 KT&G 전자담배부문이 순조롭게 성장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홍 연구원은 “KT&G 국내 전자담배 점유율은 2018년 4분기 기준 25%로 2017년 같은 기간 3%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KT&G는 전자담배 기기 ‘릴 하이브리드’와 전용 스틱 ‘믹스’의 인기에 힘입어 전자담배부문에서 연간 기준 점유율 30%를 확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KT&G는 2019년에 매출 4조9105억 원, 영업이익 1조415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1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