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5G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LG전자는 2월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CCIB(Center de Convencions Internacional de Barcelona)에서 5G 스마트폰을 최초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 ‘MWC2019’에서 5G 스마트폰 처음 공개

▲ LG V40 씽큐의 히트 파이프(왼쪽)와 5G 스마트폰의 베이퍼 체임버(오른쪽) 비교 개념도. < LG전자 >


LG전자는 5G 스마트폰을 2월25일부터 28일까지 4일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World Mobile Congress 2019)’에서 관람객들에게도 선보이기로 했다.

5G 스마트폰 신제품은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해 기존보다 정보처리능력을 45% 이상 높였다. 4G보다 수 십 배 빠른 5G 인터넷과 고해상도 게임, 대용량앱 등을 동시에 실행해도 느려지거나 끊기지 않는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히트 파이프(열교환기)보다 방열 성능이 강화된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적용해 발열 안정성도 높였다. 

베이퍼 체임버의 표면적은 2018년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씽큐’에 탑재된 히트 파이프의 2.7배에 수준이고 담겨있는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방열장치는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로 만들어져 표면적이 넓을수록 주변의 열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흡수한다. 내부에 들어있는 물은 구리 표면에서 흡수한 열을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스마트폰 내부 온도 변화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는 LG V40 씽큐보다 20% 이상 커진 4천mAh(밀리암페어아워)급이 탑재됐다. 모바일 프로세서와 운영체제, 앱 등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기존 제품보다 사용시간을 늘렸다.

LG전자는 “5G 스마트폰에 한 차원 빠른 속도로 대용량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했다”며 “기존 LTE뿐 아니라 5G 신호도 동시에 찾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고객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배터리 용량도 늘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한국과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북미 주요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에 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 유럽에서는 5G 스마트폰 공급을 비롯해 5G 관련 기술 개발과 마케팅, 프로모션 등 여러 분야에서 이동통신사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를 정확히 반영해 5G 스마트폰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