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 효성티앤에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18년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효성 주식 사도 된다”, 자회사 호조로 작년 4분기 깜짝실적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효성 목표주가를 7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2일 효성 주가는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494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30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1% 늘었고 영업이익은 728%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연결자회사 효성티앤에스가 실적이 개선돼 효성의 깜짝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

효성티앤에스는 금융 자동화기기를 제조하고 전자금융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로 효성이 지분 54%를 들고 있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에스는 러시아, 미국, 인도 등의 주요 은행에 영업을 전개하면서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했다”며 “특히 고가 제품의 판매가 늘어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좋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효성티앤에스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234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100% 늘어나는 것이다.

효성은 배당 측면에서도 투자매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효성은 주요 상장 자회사들도 실적이 바닥국면을 지나고 있다”며 “회사의 고배당정책 의지가 확고해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투자수익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바라봤다.

효성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70억 원, 영업이익 12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