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이 관광가이드 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박원식 경북 예천경찰서 수사과장은 17일 “박 의원의 예천군의원 가이드 폭행 고발사건을 수사한 결과 박 의원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이 11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예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의원은 연수차 캐나다를 방문 중이던 2018년 12월23일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민단체가 박 의원을 고발한 뒤 수사에 들어가 피해자의 서면 진술, 버스 내 폭행이 촬영된 CCTV 영상, 참고인 진술 등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박 의원은 11일 이뤄진 소환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의원이 가이드에게 준 합의금으로 공금이 사용됐다는 의혹, 해외연수 경비 내역 등을 놓고는 아직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관련 수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천군의회는 21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박 의원과 해외연수 관계자인 이형식 의장·권도식 의원 등의 징계를 결정한다.
박 의원은 의원직 제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직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