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해외에서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일회성 비용도 발생하지 않아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주가 오른다", 올해 해외에서 신규 수주 기대 높아져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건설 목표주가 7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5만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5조5천억 원, 한국에서 4조5천억 원 등 모두 10조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추정치인 9조 원과 비교해 늘어나는 것이다.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와 쿠웨이트 항만, 이라크 유정의 물 공급시설과 우즈베키스탄 송변전 등 프로젝트가 올해로 계획돼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매출이 올해 소폭 회복되는 한편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도 올해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세계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도 현대건설의 올해 실적에 긍정적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강점을 확보하고 있어 수주 증가 기대를 받고 있다"며 "주가에도 해외 수주 증가의 영향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1510억 원, 영업이익 1조53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4.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