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부품 고객사인 애플의 차기 아이폰에 LG이노텍의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LG이노텍 주식 사도 된다", 다음 아이폰에 트리플카메라 공급할 듯

▲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LG이노텍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8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최근 스마트폰 부품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생산량을 감축하면서 실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 할인 판매행사를 강화하는 등 이례적으로 활발한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어 판매량 감소를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LG이노텍이 공급하는 3차원(3D)센서 탑재 비중이 늘어나는 점도 LG이노텍 실적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애플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에는 처음으로 LG이노텍의 트리플 카메라모듈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신형 아이폰 3종 가운데 2종에 트리플 카메라 채택 가능성이 높다"며 "카메라 모듈의 판매가격 상승효과가 나타나며 LG이노텍이 부품 공급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9935억 원, 영업이익 3366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24.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