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 후원을 통해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기아차는 11일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에 ‘리그오브레전드 유럽리그’ 스폰서십 체결 영상을 공개하고 게임 제작기업인 라이엇게임즈와 본격적으로 협업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아차, 리그오브레전드 유럽리그 후원해 젊은층 상대 홍보

▲ 기아자동차 ‘리그오브레전드 유럽리그 후원’ 스폰서십 체결 영상에 등장하는 캐스터 Vedius, Froskurinn, Romain Bigeard, Quickshot, Drakos, Medic이 스포티지와 스팅어, 씨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스폰서십 체결로 ‘2019 리그오브레전드 유럽리그’의 자동차부문 독점 메인스폰서 타이틀을 얻었다.

리그오브레전드 유럽리그는 봄과 여름 두 시즌에 걸쳐 10개의 팀이 경기를 모두 240번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인 스폰서는 △중계방송 로고 노출 △시즌별 경기 관람 입장권 판매 수익 배분 △결승전 열리는 경기장의 홍보부스 운영 등의 권리를 얻는다.

기아차는 “그동안 이어온 스포츠 후원의 경험을 살리는 한편 주요 향유 고객과 수용 채널이 상이한 e스포츠 부분을 후원해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고객들과 친밀도를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폰서십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영문 약자로 ‘롤(LOL)’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매달 1억5천만 명이 즐기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가운데 하나다.

해마다 14개의 리그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유럽리그는 2018년 한 해에만 8천1백만 명의 e스포츠 팬들이 시청한 대회로 리그오브레전드의 리그 가운데서도 규모가 가장 큰 리그로 꼽힌다.

기아차는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후원 조인식 발표 형식에서 벗어나 유럽 출신의 유명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캐스터들이 직접 출연하는 특별 영상을 통해 공식 후원 사실을 알렸다.

기아차는 앞으로 △기아차 차량과 게임 스토리를 가미한 이색 홍보 콘텐츠 △현존하는 유럽 최고의 롤(LOL) 명문팀 ‘프나틱(FNATIC)’ 선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영상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월드컵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미국 프로농구 NBA, 한국 여자프로골프협회, 한국 프로야구협회 등과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