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음악유통업체와 알리바바의 제휴로 콘텐츠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알리바바가 30일 독일 음악유통업체 BMG와 유통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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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
BMG는 베텔스만북클럽으로 유명한 독일의 거대 미디어기업 베텔스만그룹의 음악사업부로 1958년 설립됐다.
알리바바는 이번 계약으로 브루노 마스, 존 레전드 등 유명 팝스타의 음악을 포함한 250만 곡의 저작권을 얻게 됐다.
마윈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콘텐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중국 텐센트그룹은 지난해 워너뮤직과 유통계약을 맺었다.
마윈은 알리바바의 콘텐츠사업을 음악, 영화, TV로 넓히려고 한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비디오 업체 요우쿠투도우의 지분 16.5%를 지난해 인수했다. TV와 영화 제작사 차이나비전미디어그룹의 지분을 70.8%로 확대하기도 했다.
BMG 역시 중국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BMG의 최고투자책임자 도라 이는 “BMG에 큰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라며 “알리바바의 중국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음악 어플리케이션 등 유통채널을 통해 합법적 콘텐츠 시장을 넓히는 데 주력하려고 한다.
중국 음악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세계 2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넓은 시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불법 복제로 소비되는 것이다.
BMG 관계자는 “중국의 합법적 음악시장을 넓힐 것”이며 “불법복제 행위를 감시하고 대응해 소비자들의 권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