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이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광주은행은 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실시한 뒤 송 행장을 차기 광주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연임, "변화와 혁신으로 질적 성장 이루겠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2년이다.

송 행장은 2017년 9월 광주은행 내부 출신 최초로 광주은행장에 오른 뒤 1년4개월 동안 고객 중심의 현장 경영을 추진해 광주·전남지역 대표 은행으로서 광주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 행장은 “중책을 맡겨주신 지역민과 고객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대와 성원을 가슴 깊이 새겨 광주은행 출신 은행장으로서 광주은행의 100년 역사를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며 “국내외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많지만 변화와 혁신으로 무장해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지방은행으로서 지역 사회와 소통을 늘리고 JB금융그룹 시너지 확대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송 행장은 “지역 현안사업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지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분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의 중소기업 및 서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함께 발전하고 JB금융지주와도 긴밀하게 협업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2018년 3분기 누적 순이익 1411억 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광주은행 임추위는 “송 행장은 탁월한 경영능력 외에도 광주·전남 지역 점유율 확대와 수도권 공략 영업, 선도적 디지털화 추진, 지속적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호평이 연임 확정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송 행장은 1962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사해 공보팀장과 순천지점장, 여의도지점장, 서울지점장, 서울영업본부 부행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등을 맡은 뒤 2013년 퇴임했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송 행장의 경영능력과 조직 장악력 등을 높이 평가해 2014년 광주은행 영업전략본부 겸 미래금융본부 부행장으로 다시 영입했고 2017년 9월부터 광주은행장으로 일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