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27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날보다 6.92%(2250원) 오른 3만47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주가 급등, 유가 상승 영향

▲ 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삼성중공업 주가는 4.2%(300원) 상승한 7440원, 현대중공업 주가는 4.02%(5천 원) 높아진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8%가량 급등하면서 조선3사의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6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69달러(8.67%) 오른 4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4.47달러(8.86%) 상승한 54.9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해양플랜트 업황에 관한 불안이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

해양플랜트는 해저에 매장된 석유나 가스 등을 탐사하고 추출하는 설비로 유가가 올라야 발주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

조선3사가 연말에 수주 소식을 잇달아 전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애물단지였던 '소난골 드릴십'을 인도하기로 하면서 내년 9천억 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