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북미 고객사의 새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4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 목표주가 하향, 아이폰 부진 탓에 4분기 실적 기대 밑돌아

▲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LG이노텍 주가는 8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새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하면서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부품 주문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만큼 LG이노텍 주식은 단기적 관점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새 아이폰 모든 모델에 카메라 모듈과 3D센싱 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다.

북미 스마트폰업체의 2018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2억600만 대로 기존 추정치보다 4% 낮아졌고 2019년 출하량 전망치는 1억9500만 대로 기존 추정치보다 14% 줄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수요 회복이나 물량 확보에 따른 실적 가시성 확보가 우선인 상황”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북미 고객사의 수요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트리플 카메라 등 공급단가 상승에 따른 실적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4분기에 매출 2조4820억 원, 영업이익 12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9.5% 줄어드는 것이다.

기존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8.3%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