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가 회사의 법인분리에 맞서 총파업으로 맞서기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조는 문재인 정부가 주장하던 ‘노동 존중’은 오간데 없이 노조가 배제된 채 일방적으로 강행된 한국GM의 주주총회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후 수단인 총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방안을 마련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 법인분리 주총 결정에 맞서 총파업 대응 논의

▲ 임한택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한국GM 노조는 이날 오전에 기습적으로 열린 주총을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했다.

한국GM 노조는 “서울고등법원이 법인분리를 중단하라고 판결한 지 불과 20일 만에 한국GM이 주주총회를 연다는 것은 산업은행과 GM 자본 사이에서 모종의 거래가 성사됐다는 추측이 가능하도록 대목”이라며 “날짜도 시간도 장소도 공개하지 않고 진행된 깜깜이 주주총회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국GM은 18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연달아 열고 연구개발 신설법인을 분리하는 안건을 모두 처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