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검찰의 불구속기소와 관련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고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시도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것과 관련해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지만 예상했던 결론"이라며 "기소된 사건의 진실 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오로지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진실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도정에 집중하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시도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것과 관련해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지사는 이날 친형 강제입원 시도와 검사 사칭, 성남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친형 강제입원 혐의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을 맡던 2012년 당시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의 강제입원을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그는 "나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 당원"이라며 자진탈당 가능성을 일축하고 "오히려 스캔들과 트위터 사건 등 온갖 음해가 허구라는 것이 밝혀져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 김부선씨가 연루된 여배우 스캔들 관련 혐의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불기소처분 처리된 점을 부각한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