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그랜드코리아레저)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케팅 효과로 카지노 고객 1인당 게임 투입금액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GKL 주식 매수 신중해야", 1인당 금액 증가세 유지될지 지켜봐야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GKL 목표주가를 2만7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다.

GKL 주가는 7일 2만6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GKL은 방문객에게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투입한 금액)에 따른 행사를 진행해 11월 일반고객의 1인당 드롭액이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카지노 순매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GKL은 11월 드롭액이 2017년 11월보다 85% 늘어났다. VIP고객과 일반고객의 방문객 수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1인당 드롭액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GKL의 11월 1인당 VIP고객 드롭액은 1억6천만 원으로 2017년 11월보다 129% 늘어났다. 일반고객 1인당 드롭액도 82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GKL이 드롭액 금액에 조건을 달아 행사로 칩을 지급하는 마케팅을 시행하는 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1인당 드롭액 증가폭이 일반고객보다 VIP고객에서 크게 나타난다”며 “전체 드롭액에서 VIP고객 드롭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전체 드롭액에서 VIP고객 드롭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1월보다 12%포인트 높아진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중국 고객 수도 늘어났다. 11월 중국인 방문객 수는 VIP고객이 845명, 일반고객이 7581명으로 2017년 11월보다 각각 27%, 16% 확대됐다.

GKL은 11월 순매출이 2017년 11월보다 15% 늘어난 416억 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GKL은 11월 올해 들어 4번째로 높은 월 매출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순매출이 400억 원대 초중반을 꾸준히 웃돌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GKL은 2018년 매출 4884억 원, 영업이익 11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6%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