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국민의 61.3%가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6일 성인 6304명 가운데 61.3%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놓고 ‘한국과 북한 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므로 환영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TBS 의뢰로 5일 여론을 조사한 결과다.
 
국민의 61.3%는 김정은의 서울 답방 찬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불과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1.3%, 모름·무응답은 7.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이념성향, 연령, 지역 부문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82.0%, 61.6%가 환영 여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49.6%로 환영 여론 36.8%보다 우세했다. 

연령에 따라서는 40대가 환영 여론 73.6%로 집계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가장 환영하는 연령대로 나타났다. 30대(65.9%), 20대(61.0%)에서도 환영 여론이 60%를 넘었다. 

50대(59.9%)와 60대 이상(50.0%) 역시 절반을 넘는 사람들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광주·전라(79.7%)에서 환영 여론이 가장 강했다. 대전·충청·세종(70.3%), 경기·인천(59.0%), 서울(58.7%), 부산·울산·경남(55.1%)에서도 조사대상 가운데 절반 이상의 성인들이 환영 여론을 보였다. 대구·경북 역시 환영 여론(49.4%)이 반대 여론(41.1%)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는 더불어민주당(93.8%), 정의당(83.4%), 지지정당이 없는 층(54.4%)의 과반이 환영 여론을 나타냈다. 

반면 한국당과 미래당 지지층에서는 환영 여론이 각각 18.3%, 28.9%에 불과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6304명 가운데 500명이 응답(응답률 7.9%)했고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4.4%p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