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던 전문점 투자가 2019년부터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2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이마트 주식 사도 된다", 내년 전문점 투자의 성과 수확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이마트 주가는 4일 19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는 전문점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올해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신사업 투자는 성장을 위해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며 “현재 이마트는 실적의 저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점 투자는 온라인 쇼핑과 몰링으로 양분화되는 소비를 잡기 위한 필요 조건이다. 몰링은 대형 쇼핑몰에서 쇼핑 뿐 아니라 여가도 함께 해결하는 방식의 소비 형태를 말한다.

김 연구원은 “2019년에도 전문점 출점에 따른 비용 부담은 있겠지만 기존 점포 매출이 확대되며 적자폭은 줄어들 것”이라며 “이미 주요 전문점은 집객력이 확대되고 있고 일부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파악했다.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역시 2019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트레이더스는 2019년에도 3~4개의 신규 점포를 추가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신규 점포의 흑자 전환 속도가 빠르고 기존 점포의 영업이익률도 5%대까지 개선되고 있는 것을 볼 때 트레이더스 매출 비중 확대가 이마트 전체의 이익 개선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마트의 온라인사업부문 전망도 밝다.

김 연구원은 “쿠팡의 신규 투자 유치로 온라인 쇼핑몰 경쟁 심화 우려가 있다”면서도 “이마트는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등으로 제품을 차별화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 온라인몰이 안정화되면 수요 창출에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2019년 매출 18조7천억 원, 영업이익 63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1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