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아버지인 구본무 전 회장에게 물려받은 LG 지분과 관련한 상속세 일부를 냈다.

LG는 구광모 회장 등 상속인이 받은 LG 지분 1945만8169주의 상속세 9215억 원을 과세당국에 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구광모,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LG 주식 상속세 일부 납부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구 회장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이 가운데 약 7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구 회장을 포함한 상속인은 전체 상속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1536억 원을 29일 납부했다.

LG는 구 회장 등 상속인이 앞으로 연부연납제도를 통해 남은 상속세를 최대 5년 동안 나누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연부연납은 상속인이 담보를 제공하고 상속세를 여러 해 동안 분할해 납부하는 방식이다.

구 회장은 구본무 전 회장에게 LG 지분 8.6%를 받아 현재 모두 14.72%를 보유한 LG 최대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