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의 중형 세단 ‘더 뉴 말리부’를 공개했다. 판매 가격은 구형 모델보다 최대 100만 원 싸다.

한국GM은 26일 강원도 인제 자동차경기장 스피디움에서 중형 세단 말리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말리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GM 쉐보레 '더 뉴 말리부' 판매, 구형보다 가격 100만 원 싸

▲ 한국GM이 26일 공개한 쉐보레 브랜드의 중형 세단 '더 뉴 말리부'. <한국GM>


더 뉴 말리부에는 쉐보레 브랜드의 패밀리룩(같은 브랜드 차량임을 알 수 있도록 그릴 등에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하는 것)이 외관 디자인에 적용됐다.

신규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이 장착됐으며 안전성과 편의성 등이 강화됐다.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은 “말리부가 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각종 최첨단 사양들을 적용하면서 또 한 번 진화했다”며 “제너럴모터스(GM)의 최신 고효율 터보엔진을 적용해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업계의 기술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 색상은 스노우화이트펄, 스위치블레이드실버, 다크스칼렛레드, 모던블랙, 카푸치노브라운 등 기존 5가지에 문라이트블루와 다크나이트그레이 등 2가지가 추가됐다.

바퀴는 기존 19인치 메탈릭알로이휠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16인치, 17인치 알로이휠이 더해졌다.

내부를 보면 쉐보레 브랜드의 시그니처(고급) 디자인인 ‘듀얼 콕핏 인테리어’와 프리미엄 가죽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기존에는 2.0리터 터보엔진 모델만 있었는데 이번에 1.35리터 직분사 가솔린 E-터보엔진과 1.6리터 디젤 엔진이 새롭게 추가됐다.

1.35리터 E-터보엔진은 GM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터보 엔진으로 성능과 효율 등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룬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1.35리터 E-터보엔진의 최고출력은 156마력이고 최대토크는 24.1kgf·m이다.

이 엔진을 장착한 신형 말리부는 복합연비 14.2km/ℓ를 보여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했다.

1.6리터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36마력, 32.6kgf·m다. 이 엔진은 이미 이쿼녹스와 트랙스 등 다른 쉐보레 차량에 적용돼 성능을 입증받았다.

신형 말리부에는 동급 최초로 10개 에어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포스코에게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을 공급받아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저속·고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도 적용됐다.

한국GM은 “쉐보레 더 뉴 말리부는 새로운 디자인과 신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델보다 판매가격이 최대 100만 원 저렴하게 책정됐다”며 “앞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말리부 가격은 E-터보 엔진에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LS 2345만 원 △LS 디럭스 2461만 원 △LT 2566만 원 △LT 디럭스 2741만 원 △프리미어 2845만 원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 3125만 원 △퍼펙트 블랙 프리미어 2930만 원 △퍼펙트 블랙 프라임 세이프티 3210만 원 등이다.

2.0 터보 모델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LT 스페셜 3022만 원 △프리미어 스페셜 3249만 원 △퍼펙트 블랙 3279만 원이며 1.6 디젤은 △LT 2936만 원 △프리미엄 3195만 원 등으로 매겨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