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2019년에 해외 매출 감소를 주택사업에서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  주가 상승 가능, 주택사업이 해외사업 부진 만회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7만6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5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019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남북경협 속도가 지연되고 있으나 실망감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파악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에 매출 17조6천억 원, 영업이익 1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3.3%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기대보다 더딘 해외 수주로 해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겠으나 주택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택부문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 안전성은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수익성 낮은 대형 재건축사업의 착공 시점이 늦춰지면서 2019년 주택부문 수익성은 11% 안팎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2019년 국내외에서 투자사업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2018년 3분기 말 기준 1조5천억 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서산 태양광 발전, 남부내륙 고속철도(KTX), 동남아 민자발전(IPP) 등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 해외 매출을 회복하려면 연간 6조 원 안팎의 수주를 확보해야 하나 현재 글로벌 경기를 고려했을 때 쉽지 않다”며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양호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