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이은 영화 흥행으로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쇼박스 주식 사도 된다", 성난황소 마약왕 줄줄이 흥행 기대

▲ 김도수 쇼박스 공동대표이사.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쇼박스 목표주가를 54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쇼박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3790원에 장을 마쳤다.

홍 연구원은 “영화 제작 및 투자·배급업체인 쇼박스는 4분기에 다수의 흥행 기대 영화들을 선보인다”며 “4분기에는 영화 흥행이 집중되면서 12월까지 평안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쇼박스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1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26.7% 증가하는 것이다.

쇼박스는 10월 첫 번째 작품 ‘암수살인(378만 명)’의 흥행에 이어 '성난황소'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성난황소는 개봉 4일 만에 관람객 92만 명을 넘어섰다. 최종 관람객은 300만 명일 것으로 에상된다. 성난황소의 제작비는 80억 원으로 추정돼 관람객 210만 명이면 부가판권을 포함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

12월19일에는 올해 최대작으로 꼽히는 ‘마약왕(주연 송강호씨)’이 개봉한다. 마약왕의 추정 관람객은 800만 명이다.

이에 따라 쇼박스의 4분기 누적 관람객은 보수적으로 1200만 명, 공격적으로 보면 1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점유율 24~30%를 차지하는 것이다.

관람객이 1500만 명을 넘어선다면 4분기 영업이익은 1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실적은 올해보다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 연구원은 “올해는 배급 편수가 5편에 그치지만 2019년에는 미뤄진 작품을 포함해 8편에 이를 것”이라며 “2019년에는 배급 편수 증가를 앞세워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