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쿠팡이 소프트뱅크에서 2조2천억 원 정도의 투자를 받으면서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의 온라인커머스사업 가치도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SK텔레콤 주식 사도 된다", 쿠팡의 투자유치로 11번가 재평가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2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SK텔레콤 주가는 28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의 온라인커머스 자회사 11번가의 기업가치가 긍정적으로 재평가받으면서 SK텔레콤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커머스업체 쿠팡은 21일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2천억 원 가량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쿠팡이 기업가치를 약 9조 원 정도로 평가받은 반면 SK텔레콤 주가에 11번가의 기업가치는 2조7천억 원 정도로 반영돼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11번가의 2017년 기준 거래대금이 쿠팡의 2배 수준인 점을 놓고 보면 기업가치가 크게 저평가돼있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11번가는 외형 성장 속도도 쿠팡보다 가파르고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비통신사업 성장성이 점차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0억 원, 영업이익 1조271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7.3%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