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글로벌 타이어 수요가 둔화하고 원재료 가격은 높아지는 한편 체코의 새 공장 가동비 부담까지 겹쳐 넥센타이어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넥센타이어 주식 매수 신중해야", 체코공장 초기 가동 부담 안아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8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봤지만 4분기에는 수익성 회복세가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이어 원재료 가격이 점차 오르는데다 세계적으로 타이어 수요가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가 2019년 가동을 앞둔 체코 공장은 중장기적으로 유럽시장에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초기에는 공장 가동비 부담으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조 연구원은 "체코 공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가 넥센타이어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초기 가동 과정에서 수요 불확실성이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바라봤다.

넥센타이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50억 원, 영업이익 1794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의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7.7% 줄어든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