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신세계 등이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다시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14일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서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온다, 호텔신라 신세계 '쾌재' 롯데 '불편'

▲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관광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그동안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판매되지 못했다.

이번에 상품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중국 정부가 규제를 크게 완화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다만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등 사드 기지의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의 계열사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3월 이후 크게 줄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19개월 만에 돌아오는 만큼 면세점사업자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중국 정부에서 단체관광객이 롯데호텔 등 롯데그룹 계열사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점은 롯데그룹에 부정적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