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사업에 투자를 더욱 확대하면서 향후 음극재사업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켐텍 주가 오른다", 2차전지 소재사업 성장성 높아

▲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김정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포스코켐텍의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켐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일 7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은 중장기적으로 음극재사업이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고객사들의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대규모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음극재는 전지 충전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다.

포스코켐텍은 8일 2차전지 음극재 1공장 준공식과 2공장 착공식을 동시에 열었다. 

포스코켐텍이 2021년까지 2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마치면 모두 연간 7만4천 톤의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30kw급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약 27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2월 LG화학과 2020년까지 3천억 원 규모의 음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수요가 안정적"이라며 "내년에 국내외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제품 품질을 개선하면서 이전보다 높은 단가로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추가적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고 봤다. 

신규 경쟁사가 진입할 위험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음극재사업은 원재료 조달이나 대규모 생산능력 확보가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다"며 "배터리업체들이 음극재사업을 직접 내재화할 가능석도 낮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캠텍은 중장기적으로 음극재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중국  BTR과 동일한 수준의 생산력을 확보할 수 있는 2021년 이후에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