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가 지주회사 요건을 만족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세아제강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 173만958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세아제강지주, 지주사 요건 충족 위해 세아제강 주주와 지분 맞교환

▲ 이순형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회장.


세아제강지주는 “독점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규정된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제강 주주들에게서 세아제강 주식의 현물출자 신청을 받은 뒤 그 대가로 세아제강지주의 신주를 발행해 배정한다. 세아제강지주가 유상증자로 손에 쥐게 되는 현금은 없다.

옛 세아제강은 9월1일자로 인적분할을 진행해 존속법인 세아제강지주와 신설법인 세아제강으로 분리했다.

세아제강지주는 9월30일 기준으로 세아제강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가 지주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아제강의 지분을 최소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세아제강지주가 세아제강 주식을 공개매수해 세아제강 지분을 끌어올리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요건을 만족할 수 있다. 공개매수에 모든 주주들이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세아제강지주는 공개매수를 통해 세아제강 지분을 50% 넘게 보유할 수 있다.

공개매수 예정수량은 세아제강 기명식 보통주 145만 주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5만9700원으로 예정됐다.

세아제강지주는 12월6일~26일에 세아제강 주주들의 청약을 받기로 했다.

세아제강 주식 납입일은 12월28일이며 세아제강지주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2019년 1월9일이다. 세아제강지주 신주는 2019년 1월10일 상장된다.

세아제강지주 신주 발행가격은 1주당 4만9762원으로 예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