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노선에 취항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티웨이항공 주가는 저평가",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노선 차별화 가능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31일 티웨이항공 목표주가를 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티웨이항공 주가는 30일 66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국내 상장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2019년 B737-MAX 기종 4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취항할 수 없는 노선에 취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B737-MAX는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로 기존 B737-800 기종보다 연비가 20%정도 효율적이고 최대 항속 거리도 1100km 더 길기 때문에 기존 저비용항공사들이 경쟁하고 있는 단거리 노선이 아니라 중거리 노선에도 취항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대구, 오사카, 나고야, 괌을 잇는 5자유 운항노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왔다”며 “대만과 베트남을 잇는 5자유 운수권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항공여객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5자유 운수권은 상대국과 제3국 사이의 여객·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5자유 운수권이 없으면 대구~오사카, 대구~괌 노선은 취항이 가능하지만 대구~오사카~괌 노선은 취항이 불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여객 수요 성장률 둔화를 두고 항공업계 전반에 우려가 있지만 최근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급락한 것을 살피면 현재 티웨이항공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