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퍼플렉시티' 품은 '빅스비' 공개, "AI 가전 제어 넘어 일상정보도"

▲ 삼성전자가 한 단계 진화한 '빅스비(Bixby)'를 AI 가전에 적용했다. 패밀리허브 모드변경 이미지(왼쪽)와 얼음정수기 '제품 Q&A' 이미지.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AI 가전에 더 똑똑해진 '빅스비(Bixby)'를 적용한다.

빅스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결합해 일상생활 속 궁금증도 가전 제품에 질문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가전을 더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한 단계 진화한 '빅스비'를 AI 가전에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고도화된 문맥 이해 능력이다. 기존의 정해진 명령어가 아닌 일상적인 대화만으로도 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소고기 넣었으니 모드 좀 바꿔줘"라고 말하면 AI가 상황을 판단해 '육류/생선 모드'를 실행한다.

에어컨에 "바람 안 나오게 켜줘"라고 하면 '무풍' 모드를, 세탁기에 "청바지 빨 건데 코스 설정해줘"라고 하면 '데님 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식이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자동화 설정' 기능도 강화됐다.

"비가 오면 에어컨으로 제습해줘"나 "세탁이 종료되면 바닥 청소 시작해줘"와 같이 여러 기기를 연동한 조건부 명령을 음성으로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또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오픈 Q&A' 기능을 새롭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가전제품 사용법뿐만 아니라 "봄 나들이 가기 좋은 장소 알려줘"나 "양파 오래 보관하는 법 알려줘"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질문에도 실시간으로 유용한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단순한 음성 제어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추론하고 일상적인 궁금증까지 해결해주는 '가전 인텔리전스' 시대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은 2026년형 패밀리허브와 에어컨, 로봇청소기, 정수기, 7형 스크린이 탑재된 세탁 가전 신제품에 적용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