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올해도 뷰티 사업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시장에서 제품 브랜드력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 "LG생활건강 뷰티 부진 이어질 것, 4분기 돼야 적자 탈출 가능"

▲ LG생활건강의 뷰티 사업부 부진이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LG생활건강 사옥.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LG생활건강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인 27일 LG생활건강 주가는 2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면세 채널에서 브랜드력 회복을 위한 물량 조절에 나설 계획”이라며 “다만 제품 브랜드력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는 돼야 뷰티 사업부가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28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65.5%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내수 소비 회복에 따라 생활용품 사업부와 음료 사업부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뷰티 사업부는 면세 부진이 이어지며 적자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가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뷰티 사업부 비중이 크게 낮아져 화장품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 시장 회복 기대가 형성되더라도 중국 소비자들의 화장품 소비 성향의 변화로 과거와 같은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690억 원, 영업이익 2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7.4%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