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9301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재개 등 거시경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격이 급락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비트코인 9301만 원대 하락, 전문가 "구조적 붕괴 아닌 거시경제 충격 영향"

▲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충격에 급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24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오후 4시2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5% 내린 9301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모두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01% 하락한 268만4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06% 내린 1953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39% 낮은 1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14%) 도지코인(-2.19%) 유에스디코인(-0.27%) 트론(-0.24%) 에이다(-2.07%) 비트코인캐시(-3.45%)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시장 분석가인 레이첼 루카스는 가상화폐전문매체 디크립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4천 달러(약 9249만 원)까지 하락한 것은 단일 이슈가 아니라 여러 거시경제 충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위협을 가한 것이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루카스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거시경제 불안감이 고조되면 자본은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데 비트코인은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분석가 닉 럭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구조적 붕괴를 뜻하는 게 아니다”며 “관세 인상 재개, 위험회피 심리 확산 등 여러 거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