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지난 1년 새 약 800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시가총액이 800조 원 이상 늘어났다.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시총 규모는 2025년 1월 초 2254조 원에서 올해 1월 초 3972조 원으로 1년 새 1718조원(76.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단일 주식 종목 중 가장 많이 시총이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였다. 지난해 초 약 318조 원에서 올해 초 약 760조 원으로 440조 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24조 원에서 492조 원으로 시총이 1년 새 360조 원 이상 불었다.
SK스퀘어(41조1868억원)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36조616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조2102억 원) △HD현대중공업(27조2450억 원) △한화오션(23조5631억 원) △삼성물산(21조513억 원)도 최근 1년 새 시총 증가액이 20조 원 이상 늘었다.
시총 상위 100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초 시총 순위 186위(1조4천363억 원)에서 올해 초 59위(10조7천769억 원)로 127계단이나 오르며 시총 상위 100위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이수페타시스(161위→71위) △에이피알(150위→72위) △코오롱티슈진(151위→93위) △효성중공업(91위→38위) 종목 등도 올해 초 기준 상위 100위 명단에 합류했다. 작년 11월에 신규 상장된 삼성에피스홀딩스도 올해 초 17조 원대의 시총을 기록하며 39위에 올랐다.
시총 상위 20곳 가운데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LG에너지솔루션(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차(5위) 등 5곳만 자리를 지켰고 나머지는 모두 순위가 변동됐다.
상위 20곳에 새로 진입한 기업은 △SK스퀘어(41위→7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위→8위) △두산에너빌리티(35위→9위) △한화오션(34위→16위) △한국전력(32위→19위) △HD현대일렉트릭(29위→20위) 등 6곳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포함해 일부 산업군을 제외하면 다수 업종의 영업이익은 부진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1년 새 기업가치 제고를 둘러싼 각종 제도 개선 기대와 외국인 수급 유입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며 실적보다는 기대와 수급이 시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