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야당에 대한 지지율이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어떻게 기대하는지 물은 결과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여당 지지) 42%, '야당 후보 많이 당선돼야 한다'(야당 지지) 36%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22%였다.
 
[한국갤럽] 내년 지방선거, '여당 지지' 42% vs '야당 지지' 36%

▲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야당에 대한 지지율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여당 지지'는 광주·전라(68%)와 인천·경기(46%), 대전·세종·충청(45%) 등에서 '야당 지지'를 앞섰다.

'야당 지지'는 대구·경북(44%)과 부산·울산·경남(43%)에서 우세했다. 서울(여당 지지 40% 야당 지지 39%)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여당 지지'가 50대(58%)와 40대(54%)에서만 우세했다. '야당 지지'는 70대 이상(42%)과 20대(42%), 30대(42%)에서 '여당 지지'를 앞섰다. 60대(여당 지지 40% 야당 지지 46%)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여당 지지' 40%, '야당 지지' 36%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74%가 여당 후보가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의 63%는 야당 후보가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02명, 중도 326명, 진보 261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41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 거절'은 111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