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치더라도 엔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8일 “(일본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단기적 엔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슈퍼 엔저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슈퍼 엔저 현상이 재현되지 않는다면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본 재무성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약 17~20조 엔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2.8~3.3%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14조 엔 규모 추경 예산을 논의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 같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슈퍼 엔저 현상 재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쏠린다. 대규모 추경을 위해 일본 국채 발행이 확대되면 엔화 약세 압력이 될 수 있어서다.
다만 단기적 엔화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슈퍼 엔저 재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일본에서 금융완화정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일본은행은 자산규모를 축소하는 등 긴축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물가와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일본이 추가 재정 확대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미국 정부가 슈퍼 엔저를 용인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화 약세가 단기적 수준에 그친다면 엔화와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원화 가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히려 엔화가 단기 약세 뒤 강세로 전환되면 원화가 동반 상승할 여지도 있다.
이에 따라 1450원을 웃도는 원/달러 환율은 연말 1400원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일본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이라는 변수로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로 연준 금리정책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엔 약세 현상이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8일 “(일본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단기적 엔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슈퍼 엔저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슈퍼 엔저 현상이 재현되지 않는다면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일본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원/달러 환율 영향은 제한적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일본 재무성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약 17~20조 엔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2.8~3.3%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14조 엔 규모 추경 예산을 논의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 같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슈퍼 엔저 현상 재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쏠린다. 대규모 추경을 위해 일본 국채 발행이 확대되면 엔화 약세 압력이 될 수 있어서다.
다만 단기적 엔화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슈퍼 엔저 재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일본에서 금융완화정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일본은행은 자산규모를 축소하는 등 긴축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물가와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일본이 추가 재정 확대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미국 정부가 슈퍼 엔저를 용인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화 약세가 단기적 수준에 그친다면 엔화와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원화 가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히려 엔화가 단기 약세 뒤 강세로 전환되면 원화가 동반 상승할 여지도 있다.
이에 따라 1450원을 웃도는 원/달러 환율은 연말 1400원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일본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이라는 변수로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로 연준 금리정책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엔 약세 현상이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