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서 방문객이 비전프로와 아이폰 등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야후파이낸스는 7일 보도를 통해 “애플이 2040년에 로봇 사업으로 연간 최대 1330억 달러(약 194조 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모간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했다.
모간스탠리는 앞으로 15년 동안 미국 가정에만 누적해서 160만 대의 휴머노이드가 배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머노이드 평균 판매 가격이 3만 달러(약 4370만 원)가 될 것이며, 애플은 2040년 글로벌 로봇 시장의 9% 가량을 점유할 것이라고 모간스탠리는 내다봤다.
전자전문지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 연간 매출이 2천억 달러(약 291조 원) 안팎”이라며 모간스탠리의 가정이 맞으면 로봇은 애플에서 두 번째로 큰 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는 애플이 로봇 관련 채용을 늘리고 새로운 특허를 등록하는 등 로봇 양산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한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전자부품 재활용을 돕는 로봇 ‘데이지’를 자체 개발하고 전기차 개발에도 손을 댔던 경험을 살려 센서와 기계공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었다고 모간스탠리는 언급했다.
여기에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에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활용하고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화까지 고려하면 로봇 사업으로 상당한 매출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디스플레이에 사람 팔 형태의 부품을 단 인공지능(AI)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1300억 달러(약 189조 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23억 대에 달하는 활성 전자기기 등 로봇 분야에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무기를 여럿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