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양이 올해 신규 수주액을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늘리며 줄어들던 수주 잔고의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초 취임한 최인호 한양 대표이사가 공을 들인 수주 채널 다변화의 성과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올해 들어 막판까지 수주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양은 11월30일에도 두산건설과 조성한 컨소시움을 통해 인천시 부평구 내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따냈다.
이 사업은 부평구 부개동 13-5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1천299세대의 아파트와 부대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도급액은 3071억 원이며 이 가운데 한양은 40% 지분인 1228억 원을 가져갔다.
한양은 부개4구역 수주로 올해 누적 신규수주 규모를 2조6538억 원까지 끌어 올렸다.
한양의 최근 연간 신규수주 규모를 보면 2022년 6186억 원, 2023년 7645억 원이다. 올해 들어서는 11월까지만의 성과로 최근 2년 대비 연간 수주액은 3배 이상 늘린 것이다.
한양의 수주 잔고 역시 6조8천억 원까지 증가했다. 2022년 4조7354억 원에서 2023년 3조7127억 원까지 줄다가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수주 잔고는 아직 매출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건설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래의 일감으로 매출 흐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양은 2022년 이후 수주 잔고가 크게 줄어들면서 실적 부진을 겪어 왔다.
최한승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한양의 2022~2023년 수주잔고 변화를 놓고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건설 경기 둔화, 수주 취소, 보수적 수주 정책으로 3196억 원 규모 청라 시티타워 시공권 해지 및 2529억 원 규모 창원 경화 아파트 재개발 프로젝트 수주 취소 등으로 수주 잔고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양이 수주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던 만큼 올해 1월에 취임한 최 대표는 최우선 과제로 수주 확대에 공을 들여 왔다.
최 대표는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 방향으로 수주 채널의 다각화를 선택했다.
한양은 2023년에 매출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건축주택일 정도로 특정 사업에 의존도가 심했다.
최 대표는 한양의 기존 주력사업에 더해 도시개발, 공공공사, 인프라, 신탁형 정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 확대를 시도했다.
그 결과 올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경기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부산 연제구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경인빌라가로주택 등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신탁사업에서는 청평3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가평 달전리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전문화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수주했고 공공공사인 인천국제공항 화물기정비계류장 시설공사 등에서도 수주 성과를 냈다.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서도 사업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한양의 올해 수주 분야를 보면 공공택지 35.1%, 도시개발사업 19.9%, 도시정비 18.9%, 개발신탁 15.7%, 인프라 10.3% 등이다.
수주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당장 매출 비중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양의 지난해 매출 비중 분포를 보면 건축주택 72.7%, 인프라 19.3%, 분양수익 4.7% 등이다.
반면 한양의 올해 3분기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건축주택 비중은 55.39%로 감소했다. 그밖에 사업 비중은 인프라 25.94%, 분양수익 9.9% 등이다. 김인애 기자
올해 초 취임한 최인호 한양 대표이사가 공을 들인 수주 채널 다변화의 성과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 최인호 한양 대표이사가 수주 채널 다변화의 성과를 내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올해 들어 막판까지 수주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양은 11월30일에도 두산건설과 조성한 컨소시움을 통해 인천시 부평구 내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따냈다.
이 사업은 부평구 부개동 13-5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1천299세대의 아파트와 부대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도급액은 3071억 원이며 이 가운데 한양은 40% 지분인 1228억 원을 가져갔다.
한양은 부개4구역 수주로 올해 누적 신규수주 규모를 2조6538억 원까지 끌어 올렸다.
한양의 최근 연간 신규수주 규모를 보면 2022년 6186억 원, 2023년 7645억 원이다. 올해 들어서는 11월까지만의 성과로 최근 2년 대비 연간 수주액은 3배 이상 늘린 것이다.
한양의 수주 잔고 역시 6조8천억 원까지 증가했다. 2022년 4조7354억 원에서 2023년 3조7127억 원까지 줄다가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수주 잔고는 아직 매출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건설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래의 일감으로 매출 흐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양은 2022년 이후 수주 잔고가 크게 줄어들면서 실적 부진을 겪어 왔다.
최한승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한양의 2022~2023년 수주잔고 변화를 놓고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건설 경기 둔화, 수주 취소, 보수적 수주 정책으로 3196억 원 규모 청라 시티타워 시공권 해지 및 2529억 원 규모 창원 경화 아파트 재개발 프로젝트 수주 취소 등으로 수주 잔고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양이 수주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던 만큼 올해 1월에 취임한 최 대표는 최우선 과제로 수주 확대에 공을 들여 왔다.
최 대표는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 방향으로 수주 채널의 다각화를 선택했다.
한양은 2023년에 매출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건축주택일 정도로 특정 사업에 의존도가 심했다.
최 대표는 한양의 기존 주력사업에 더해 도시개발, 공공공사, 인프라, 신탁형 정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 확대를 시도했다.
그 결과 올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경기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부산 연제구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경인빌라가로주택 등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신탁사업에서는 청평3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가평 달전리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전문화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수주했고 공공공사인 인천국제공항 화물기정비계류장 시설공사 등에서도 수주 성과를 냈다.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서도 사업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한양의 올해 수주 분야를 보면 공공택지 35.1%, 도시개발사업 19.9%, 도시정비 18.9%, 개발신탁 15.7%, 인프라 10.3% 등이다.
수주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당장 매출 비중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양의 지난해 매출 비중 분포를 보면 건축주택 72.7%, 인프라 19.3%, 분양수익 4.7% 등이다.
반면 한양의 올해 3분기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건축주택 비중은 55.39%로 감소했다. 그밖에 사업 비중은 인프라 25.94%, 분양수익 9.9% 등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