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4-10-30 09: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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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두산퓨얼셀이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성과를 낼 필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현재 일반수소시장이 2028년까지만 제시되어 있고 후속 물량 지속 가능성에 보수적 관점을 가정할 때 올해 최초 개설되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의 성과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12월 중 낙찰자 발표가 예상돼 결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향후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주기기 일감확보와 관련해 12월 낙찰자가 발표되는 청정수소발전 입찰결과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을 30일 냈다.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발전 시스템 주기기. <두산퓨얼셀>
전력거래소는 다음달 8일까지 총 발전량 6500GWh(설치량 기준 약 740MW) 규모의 청정수소발전 입찰제안서를 받고 있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3분기 수소 연료전지발전 시스템 주기기 납품 실적의 부재로 매출 320억 원, 영업손실 30억 원을 내는 등 시장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유 연구원은 “4분기에는 2023년도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확보한 수주분의 주기기 매출이 집중적으로 반영되면서 성장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주기기 매출이 최소 60MW 이상 인식되어야 하는 상황이며 일부 프로젝트의 파이낸싱(PF) 지연 우려가 존재 하나 소규모이기 때문에 시장 눈높이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9월 말 결과가 발표된 2024년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낙찰물량(발전설비 기준) 175MW 중 127MW 규모의 설비에 기자재 납품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73% 수준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장기 성장은 충분히 담보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해당 물량은 연내 최종 계약을 거친 뒤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수주물량은 3분기 누적 신규수주 40MW, 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CHPS) 2023년도 물량 30MW 등을 합쳐 70MW 이상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 기반 잔여 물량의 수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286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4.3% 늘고 영업이익은 787.5% 증가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