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연설 이후 추가 ‘빅컷(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것)’ 기대감이 줄어들며 하락했지만 장 마감 직전 반등했다.
 
미국 연준 의장 '빅컷' 배제에도 뉴욕 증시 주요 지수 상승, 국제유가는 혼조

▲ 30일 현지시각 뉴욕증시가 빅컷 기대감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연합뉴스>


현지시각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0.04%(17.15포인트) 오른 4만2330.1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S&P500)지수는 0.42%(24.31포인트) 상승한 5762.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8%(69.58포인트) 오른 1만8189.17에 장을 마감했다.

혼조세를 보이던 주요 지수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변동성이 커졌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각) 미국실물경제협회(NAVE) 행사에서 “금리인하 속도는 데이터에 달렸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간다면 기준금리는 연내 0.25%포인트씩 두 번 인하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놓고 빅컷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해당 발언으로 장중 한 때 다우지수와 나스닥, S&P500 지수 등이 모두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 지점이라고 판단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엇갈렸다.

30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01%(0.01달러) 내린 배럴당 6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직전거래일보다 0.22%(0.16달러) 상승한 배럴당 7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 지상전이 시작됐지만 원유 시장에 아직까지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