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체제작 슬롯머신 'KL사베리' 42대 필리핀 국영기업에 수출

▲ 강원랜드가 필리핀에 수출하는 'KL 사베리'의 모습. <강원랜드>

[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필리핀에서 슬롯머신 기기 수출 성과를 이어갔다.

강원랜드는 5일 자체 제작한 ‘KL 사베리(Saberi)’ 슬롯머신 42대를 필리핀오락게임공사(PAGCOR, Philippine Amusement and Gaming Corporation) 직영 카지노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오락게임공사는 필리핀 정부가 100% 소유하고 관리하는 국영기업이다. 필리핀 내 카지노 규제를 관리하고 카지노를 운영해 국세청과 관세청 다음으로 필리핀 정부 수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PAGCOR가 강원랜드의 슬롯머신을 도입한 것은 강원랜드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필리핀 정부로부터 검증받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출로 ‘KL Saberi’ 슬롯머신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슬롯머신은 태백에 위치한 강원랜드 슬롯머신 제조공장에서 강원랜드의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완성한 제품이다. 7월29일 태백을 출발해 인천항을 거쳐 선박으로 8월 말 필리핀 현지에 도착한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수출은 강원랜드가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은 중요한 사례”라며 “강원랜드 ‘KL Saberi’가 앞으로도 지속적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더 넓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 개발과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