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에센코어 자회사 편입을 놓고 SK에코플랜트가 사업적으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19일 SK에코플랜트 합병과 관련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SK에코플랜트가 산업용 가스 및 반도체 가공·유통을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되면 다각화에 기반한 사업 안정성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용평가사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2곳 편입으로 SK그룹 지원 의지 확인”

▲ 신용평가사들이 19일 SK에코플랜트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에센코어 종속회사 편입과 관련해 사업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에코플랜트의 재무 부담과 관련해서는 이번 합병으로 현금창출력이 개선돼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신평은 이번 합병으로 SK그룹의 지원 의지가 확인된 것을 높게 평가했다.

한신평은 “이번 지분 이관으로 SK그룹의 지원 의지가 실체화된 점은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에 반영돼 있는 유사시 계열 지원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자회사 편입을 통한 사업기반 및 현금창출력 강화, 자기자본 확충 등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비핵심 자산 매각과 더불어 SK에코플랜트의 신용도 하향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 역시 사업 측면에서 한신평과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한기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 회사의 자회사 편입으로 SK에코플랜트는 환경사업 및 반도체 인프라 등과 관련한 플랜트 부문에서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한기평은 편입되는 자회사들의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인정하면서도 신용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바라봤다.

한기평은 “두 자회사의 우수한 현금 창출력 등을 감안해도 SK에코플랜트가 기존에 부담하고 있는 차입금 수준과 편입되는 회사들의 차입급 및 부채 등을 감안하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SK에코플랜트와 SK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SK에코플랜트의 모회사인 SK를 거래 상대방으로 하는 유상증자 및 주식 교환을 통해 SK의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에스이아시아(S.E. Asia)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에 이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