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절반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한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의 적절성을 물은 결과 ‘부적절하다’가 50.7%, ‘적절하다’는 33.4%로 집계됐다. ‘모름’은 15.8%였다.
 
[조원씨앤아이] 방통위원장 이진숙 지명, ‘반대’ 50.7%로 ‘찬성’보다 높아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첫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든 지역에서 이 위원장 후보 지명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적절하다’가 49.9%로 ‘적절하다’(36.3%)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에서만 ‘적절하다’가 53.2%로 ‘부적절하다’(31.5%)를 크게 앞섰다. 60대에서는 ‘적절하다’(42.2%)와 ‘부적절하다’(44.8%)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중도층에서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7.1%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은 야권이 탄핵을 추진하자 탄핵소추안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자신사퇴했으며 윤 대통령은 곧바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