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자본비율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DB금투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상향, 하반기 대출 성장 따른 자본비율 개선”

▲ 하나금융지주가 대출 성장에 따른 자본비율 개선에 힘입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7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6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하반기 자본비율을 큰 폭으로 개선하고 2025년에는 경쟁사와 총주주환원율 격차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목표 주가순자산배율(PBR)을 높이면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4년 상반기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운영리스크 증가, 원화 약세 등 비경상적 요인 영향으로 자본비율이 목표치인 13%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대출 성장에 따른 자본비율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원화대출이 1분기보다 4.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상반기 전체 대출 성장률은 6%를 넘어선 것으로 예측됐다. 

2024년 총주주환원율은 35.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33%)보다 2.5%포인트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지만 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이자이익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이다"며 "올해 자사주 매입도 2023년의 2배 수준으로 진행해 주당배당금(DPS)은 3600원으로 전년보다 200원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972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