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파독산업전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기렸다.

강원랜드는 4일(현지시각) 독일의 광업도시 에센에서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와 우호교류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랜드와 폐광지역 4개 시·군, 독일 파견 산업전사 방문해 감사 인사

▲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오른쪽)이 4일(현지시각) 독일 에센에서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고창원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회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랜드>


강원랜드와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독일 에센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을 찾아 감사를 표시하고 재독한인글뤽아우프 남부협의회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폐광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는 파독산업전사의 땀과 헌신을 잊지 않고 예우하고 기억해야 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산업전사에게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안으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 전국적으로 탄광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이를 위해 2024년 하반기에 파독산업전사, 전국 광부, 유가족 등을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강원랜드 리조트 곳곳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초청 기간에는 ‘탄광 문화’와 ‘탄광에서 자연으로 전환’이라는 주제로 전국 예술 공모전을 진행한다. 무형적 문화 보전을 위한 미디어아트를 제작해 리조트 곳곳에 설치함으로써 탄광의 역사와 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린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는 강원랜드의 ‘K-HIT프로젝트 1.0’의 성공을 위해 탄광 문화 보존 및 계승을 위한 조언과 자문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창원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회장은 “파독을 준비했던 광부 전원이 도계·삼척·태백 지역에서 채탄작업에 필요한 필수 교육과 실습을 받은 바 있어 강원 남부 폐광지역과 상호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라며 “강원랜드와 강원 폐광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