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 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31일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을 비롯해 3년 연속 행사에 참석했다.

호암재단은 3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4년 삼성호암상 시상식 개최, 이재용 3년 연속 참석

▲ 2024년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3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킴벌리 브릭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대리 수상), 공학상 이수인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 수녀. <호암재단>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55) 미국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 남세우(54)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44) 미국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53)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54)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76) 등이다.

이 날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시상식 관계자, 삼성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은 남세우 연구원을 대신해 배우자인 킴벌리 브릭먼 박사가 대리 수상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됐다.

김황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수상자는 여성수상자가 전체의 3분의2로, 역대 최고인 4명에 이르러 우리 사회 변화와 발전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 회장은 2021년 삼성호암상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하는 등 호암상을 향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호암재단에 2021년 4억 원을 개인 자격으로 기부한 데 이어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2억 원을 기부하는 등 3년째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