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총선 당선자 노동절 맞아 기자회견, “윤석열정부 반노동정책 폐기해야”

▲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더불어민주연합 등 야5당 당선자들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노동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5개 야당 22대 총선 당선자들이 노동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를 향해 노동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야5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134주년 노동절을 기념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제134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노동정책 기조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야5당 당선자들은 정부여당의 총선 패배로 드러난 민심은 노동정책 분야의 기조전환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 동안의 폭정과 퇴행으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이러한 민심을 경청한다면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해 온 반(反)노동 정책을 폐기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국정 방향은 옳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며 “반노동적 경제·사회 정책의 전환과 이를 위한 인적쇄신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야5당은 22대 국회에서 △장시간 노동체제 극복 △노동 약자 권리보장 △노란봉투법 재추진 △일·가정 양립을 위한 법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2대 국회에서 물가 폭등과 고환율, 고금리로 고통받는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출생·고령화 위기와 기후 위기, 산업 전환에 따른 미래의 노동문제 해결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더불어민주당(123명), 더불어민주연합(9명), 조국혁신당(12명), 진보당(3명), 새진보연합(2명) 등 5개 야당에서 149명의 당선자가 이름을 올렸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