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4-01-31 1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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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주식시장이라는 숲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누구보다도 기업의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금 한국 주식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모습과 그 의미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책 30쪽, ‘서문 한국 증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중에서
10년 동안 1100개를 넘는 기업과 2500회가 넘는 미팅을 진행해 업계에서는 ‘기업 탐방왕’으로 불리는 김기백 펀드매니저.
▲ 김기백 편드매니저가 실전 가치투자에 대해 설명하는 새 책 ‘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를 내놓았다. <도서출판 세이 코리아>
김 매니저는 새 책 ‘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에서 주식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최근 시장에서는 여느 때보다 주주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주주행동주의와 주주연대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으며 기업도 배당정책을 강화하며 주주가치를 높이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배당절차 개선 등 정책적 지원으로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저자는 이 같은 변화가 ‘주주환원 대변혁’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증시 저평가)가 해소되고 새로운 시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소외돼 왔던 중소형 우량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량주에 투자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우량 기업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에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현금흐름과 자산가치가 풍부하기 때문에 배당을 통해 주주들과 수익배분을 공유하면서 장기투자가 가능케 한다. 또한 우량주는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에서 투자자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많이 준다.” - 122쪽, 명품 중소형 우량주의 8가지 유형.
책은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기업의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는 펀드매니저로서 저자가 포착한 한국 주식시장의 변화의 모습과 그 의미를 분석한다.
2부에서는 이런 흐름 속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중소형 우량주에 집중한다. 저자는 자신이 유망주 기업을 발굴해 투자했던 구체적 사례들을 분석해 8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이후 구체적 유형과 기업에 대해 소개하고 선정 비법을 설명한다.
3부에서는 저자가 펀드매니저로 20여 년 넘게 살아오며 지켜왔던 소신과 원칙, 투자의 전략과 매매의 기법, 기업을 분석하는 종목을 고르는 기준 등을 제시한다.
저자는 2009년 증권사에 입사, 2012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근무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다. 2016년, 2019년, 2022년 주식형 공모펀드 내 여러 유형에서 수익률 1위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공모펀드 부문 ‘올해의 펀드매니저상’을 수상했다.
그는 책을 내면서 “‘대박 투자’란 10명 중 1명도 성공하기 어려운 투자보다는 원칙을 지킨다면 10명 중 8~9명은 성공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반복 가능한 수익을 내는 것이다”며 “이 책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 수익 창출을 목표로 삼는 투자자들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