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이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사업을 회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기단 확대 및 현대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복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항공 주요 노선 회복세 뚜렷, 하반기 B737-8 직접 구매로 기단 확대

▲ 제주항공이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사업을 회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하빈기 B737-8 도입을 통한 기단 확대 및 현대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 복원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기존 B737-800NG의 연료효율성을 개선한 기체 B737-8을 직접 구매해 운용 기종을 전환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B737-8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공급 확대와 다양한 운항스케줄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회사 경쟁력을 높여 흔들림 없는 저비용항공사 1위의 지위를 다지겠다"며 "동시에 신규 목적지 발굴 등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시장 선도 항공사로서 시장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회복세를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국제선 1만25편, 국내선 6968편을 운항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7%, 110%를 회복한 것이다. 평균 탑승률은 94%를 기록했다.

특히 핵심인 일본 노선은 올해 1분기 84만 명을 수송했다. 이는 시장점유율 22%에 해당하며 국적사 여객수송 실적 1위를 달성한 것이다.

동남아 노선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태국 노선에서 21만9천 명을 수송해 시장점유율 24%를 기록했으며 필리핀 노선에서는 20만 명을 수송해 시장점유율 30%로 각각 국내 항공사 가운데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재무적 체질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23억 원과 영업이익 707억 원을 거뒀다.

제주항공은 “올해 초 중국 노선 회복 지연으로 항공업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제주항공은 오히려 핵심 경쟁력인 국내선과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탄력적인 공급 확대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