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전방 IT수요 둔화로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

LG이노텍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759억 원, 영업이익 1453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LG이노텍 1분기 영업이익 60% 감소, IT수요 둔화 영향

▲ LG이노텍이 2023년 1분기 전방 IT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14.5%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수요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 공급 확대로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 증가한 3조54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전방 수요 둔화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 전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37% 감소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0%,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330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TV, PC 등의 IT 수요가 부진한 결과다.   

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1분기보다 22% 증가한 3817억 원의 매출을 냈다.

차량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인 배터리관리시스템, 통신모듈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9% 감소했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