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3년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은 아시아, 공종은 플랜트가 가장 많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6일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국내 기업 319곳의 2022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모두 31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약 1.3% 증가한 수준이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0년 351억 달러, 2021년 306억 달러에 이어 3년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비중을 살펴보면 아시아(39.4%), 중동(29.1%), 북미 및 태평양(14.7%). 유럽 및 아프리카(14.9%), 중남미(1.9%)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수주액이 가장 큰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24억4천만 달러)에 힘입어 아시아 지역 수주액이 2021년보다 3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라인프로젝트를 비롯해 미국 테일러1공장 신축공사(19억1천만 달러), 필리핀 철도프로젝트(14억5천만 달러), 러시아 화학플랜트 건설공사(11억4천만 달러) 등 10억 달러 이상 대형사업이 전체 수주의 33.2%를 차지했다.
국가별 비중은 인도네시아가 11.8%로 가장 높았고 사우디아라비아(11.2%), 미국(11.1%)이 뒤를 이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세 국가를 포함해 상위 10개 국가에서의 수주금액이 전체 수주액의 72.3%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공사종류별로 보면 플랜트 수주가 4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건축(27.9%), 토목(18.9%), 전기 (4.2%)%, 통신(0.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기와 플랜트 수주액은 전년보다 각각 58%와 20.1% 줄었으며 토목은 전년과 비슷하다. 반면 건축과 통신 수주액은 각각 111.4%와 255.5% 증가했다.
수주형태별로는 단독수주가 67.2%, 공동수주가 32.8%였다. 공동수주 가운데 국내기업 공동수주가 48%, 외국기업과 수주가 52%였다.
재원별로는 전체 수주의 96.7%가 도급사업이었고 투자개발형사업은 3.3%에 그쳐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국가 발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아시아에서는 2040년까지 4조5천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인도를 비롯해 교통인프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등 시장 성장이 전망됐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3년 해외건설 시장 여건은 세계 경기침체의 파급력과 지속 여부다”라며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는 재정 여력이 확대된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022년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6일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국내 기업 319곳의 2022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모두 31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약 1.3% 증가한 수준이다.

▲ 한국 기업들의 2022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3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사업장. <롯데케미칼>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0년 351억 달러, 2021년 306억 달러에 이어 3년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비중을 살펴보면 아시아(39.4%), 중동(29.1%), 북미 및 태평양(14.7%). 유럽 및 아프리카(14.9%), 중남미(1.9%)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수주액이 가장 큰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24억4천만 달러)에 힘입어 아시아 지역 수주액이 2021년보다 3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라인프로젝트를 비롯해 미국 테일러1공장 신축공사(19억1천만 달러), 필리핀 철도프로젝트(14억5천만 달러), 러시아 화학플랜트 건설공사(11억4천만 달러) 등 10억 달러 이상 대형사업이 전체 수주의 33.2%를 차지했다.
국가별 비중은 인도네시아가 11.8%로 가장 높았고 사우디아라비아(11.2%), 미국(11.1%)이 뒤를 이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세 국가를 포함해 상위 10개 국가에서의 수주금액이 전체 수주액의 72.3%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공사종류별로 보면 플랜트 수주가 4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건축(27.9%), 토목(18.9%), 전기 (4.2%)%, 통신(0.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기와 플랜트 수주액은 전년보다 각각 58%와 20.1% 줄었으며 토목은 전년과 비슷하다. 반면 건축과 통신 수주액은 각각 111.4%와 255.5% 증가했다.
수주형태별로는 단독수주가 67.2%, 공동수주가 32.8%였다. 공동수주 가운데 국내기업 공동수주가 48%, 외국기업과 수주가 52%였다.
재원별로는 전체 수주의 96.7%가 도급사업이었고 투자개발형사업은 3.3%에 그쳐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국가 발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아시아에서는 2040년까지 4조5천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인도를 비롯해 교통인프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등 시장 성장이 전망됐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3년 해외건설 시장 여건은 세계 경기침체의 파급력과 지속 여부다”라며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는 재정 여력이 확대된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022년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