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약 ‘키미테’로 유명한 명문제약의 이규호 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은 2001년부터 명문제약 대표를 지낸 국내 제약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인데 건강회복을 위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규호, 건강회복 위해 명문제약 대표에서 물러나  
▲ 이규혁 명문제약 회장.
8일 명문제약에 따르면 명문제약이 이규혁 회장과 우석민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에서 우석민 단독대표체제로 바뀐다. 이 회장은 대표에서 물러나지만 등기이사직은 계속 유지한다.

이 회장은 건강이 우선이라는 이사진들의 권고에 따라 대표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이 회장은 수개월째 항암치료 후 완치를 했으나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최소 4개월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주변에서 당분간 쉴 것을 권했다”며 “이 회장이 계속 경영에 뜻을 보였지만 건강이 완전 회복되면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조건으로 어렵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북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아주약품공업에 입사하면서 제약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하원제약과 반도제약 임원을 역임하다 1996년 하나제약 대표에 올랐다.

이 회장은 2001년 2월 명문제약의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됐다. 명문제약 사주인 우석민 사장은 반도제약 전 사주인 고 우동일씨의 외아들로서 명문제약을 인수하면서 이 회장에게 경영을 일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