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가동률은 2018년 3분기 73.2%로 집계됐다. 2017년 3분기보다 3%포인트, 직전 분기보다는 10.5%포인트 높아졌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원전 가동률이 70% 초중반으로 추정된다”며 “원전 가동률은 4분기에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한빛 5호기가 21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다시 가동되면 원전 가동률은 70% 중후반대로 높아지고 한울 1호기까지 12월 말 재가동되면 원전 가동률이 80%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문재인 정부가 장기적으로 '탈원전'정책을 고수하면서도 신규 원전을 도입하며 속도를 조절해 나가는 것으로 보이면서 발전 공기업들 실적 회복세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바꿀 수는 없다”면서도 “원전 기술력과 원전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 관련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임기 안으로 원자력발전소 2기를 건설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말을 탈원전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2019년에만 8월 울산 울주군에 신고리 4호기, 11월 경상북도 울진군 신한울 1호기 등 원전 2기가 준공돼 새로 가동을 시작한다.
2023년까지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도입이 이어지면서 2018년을 저점으로 2019년부터는 전력발전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원전은 2020년에는 경상북도 울진군에 신한울 2호기, 2022~2023년에는 울산 울주군에 신고리 5, 6호기가 준공되는 것으로 계획이 세워져 있다.
2020~2022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는 7기가 새롭게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