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 SK바이오텍 중심으로 인수합병(M&A) 전략을 활발하게 펼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개발사업에서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분석됐다.
 
"SK 주식 사도 된다", 자회사 SK바이오텍 바이오사업 전망 밝아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K 목표주가를 39만6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SK 주가는 27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윤 연구원은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SK바이오텍과 7월 인수한 미국 제약업체 AMPAC의 CDMO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 한국을 거점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CDMO사업은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과 위탁개발(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을 모두 하는 바이오사업이다.

경구용 의약품을 기준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시장은 2015년 77억 달러에서 2020년 87억 달러로 연 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기업이 신약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생산 외주를 확대하고 신생 제약사의 신약 개발도 활발해지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사업 아웃소싱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력과 대형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 3곳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SK은 2013년 SK바이오텍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사업 전략을 수립한 뒤 2017년 아일랜드 스워즈에 있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원료의약품 공장을 인수해 유럽에 생산 및 판매기지를 마련했고 2018년 에는 AMPAC을 인수했다.

앞으로도 활발한 인수합병(M&A)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매출 3조5천억 원 수준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사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바이오텍은 올해 2017년보다 132.1% 늘어난 매출 25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AMPAC 실적을 포함하면 매출은 5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